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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사당 국회규칙 2월 제정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등을 집권여당 당권 주자로부터 확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1차 예비경선 결과 당권주자로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들은 13일부터 지역별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마지막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합동 연설회 일정은 모두 7차례로 대전·세종·충북·충남이 21일 예정됐다.
다른 지역은 ▲13일 제주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북·전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 등이다
이와 별도로 당권주자들은 15일부터 4차례 방송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본격화되는 전대 레이스 속 충청권 과제도 산적하다.
충청 최대 현안으로 세종의사당 이전규모를 정하는 국회 규칙 제정과 관련 당권 주자들에게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집권여당 주도로 당장 운영위를 열고 민주당과 함께 심의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당 대표 후보 4명의 공약으로 제시토록 지역 민관정이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하반기 실제 이전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계속 지연될 경우 자칫 내년 총선용으로 전락하는 것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권 주자들에게 정부의 조속한 실천을 촉구하게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좀처럼 동력을 받고 있지 못한 육사 논산이전에 대해서도 당권 레이스에서 군불을 때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각 후보 진영은 아전인수 해석과 필승 전략을 짜면서 본경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김 후보 측은 앞으로 '어대현'(어차피당대표는김기현)으로 대표되는 대세론을 부각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 측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친윤 그룹 및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윤심' 논란과 비윤(비윤석열) 프레임에서도 벗어나고 당 개혁 청사진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비윤 주자 천 후보는 당내 주류인 친윤계에 선명하게 각을 세우면서 당내 소장파 및 2030 청년당원 표심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보수 성향이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 황 후보는 '정통 보수정당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당원에 대한 설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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