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몽골에서 임산부끼리 손 잡고 인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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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몽골에서 임산부끼리 손 잡고 인사 금지

아이의 성별 바뀐다 믿어, 모자도 번갈아 쓰면 안돼

  • 승인 2023-02-12 16:04
  • 신문게재 2023-02-13 11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몽골에서는 고대부터 전해오는 다양한 전통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임신 중인 임산부 2명은 서로 손을 잡고 인사하면 안 된다. 손을 잡고 인사하면 아이의 성별이 바뀐다고 믿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손바닥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손바닥은 사람의 운명을 비추는 거울로 여긴다.

세 번째는 먼 곳으로 가는 사람은 서서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지 않는다. 도중에 장애물과 불행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네 번째는 먼 길을 갈 때 운전자에게 도착 시각을 물으면 안 된다. 가는 도중에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모자를 번갈아 가며 쓰면 안 된다. 교대로 착용하면 영혼이 악화한다고 믿는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들이 몽골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문화다. 우리와 다르지만,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벌드 엥흐찐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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