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7일 대전 산내 곤룡골 유해 발굴 현장 모습. 중도일보 자료사진 |
대전 동구청이 9일 대회의실에서 발굴(3차)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2020년부터 시작한 유해 발굴을 최종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용역 결과다.
동구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발굴에 착수해 2020년 234구, 2021년 962구, 2022년 19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여기에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2015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희생 발굴 공동조사단’이 수습한 유해까지 포함하면 유해는 모두 1441구, 유품은 4587점이라고 동구는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 중인 유해와 유품은 추후 '산내평화공원'(진실과 화해의 숲)이 조성을 완료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
산내평화공원(진실과 화해의 숲) 조감도. |
박희조 동구청장은 "2020년부터 시작된 유해 발굴을 통해 그동안 찾지 못한 유해와 유품들을 발굴하고 곤룡골 학살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게 되어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곤룡골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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