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 |
떠남은 곧 시작을 의미한다. 어렵지만 내디딘 첫발은 역사가 된다.
최초의 인류가 선택한 출아프리카의 길, 유럽 봉건제도를 정착시킨 바이킹의 원정, 붓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실크로드로 나선 승려들까지. 세계인들은 그들의 첫발을 통해 무구한 역사를 피웠고 때론 멸망으로 새로운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의 길 이야기'는 철저하게 길 위에서 바라본 세계사다.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접했던 보편적인 시각을 길 위로 발상을 전환했다.
"전쟁을 계기로 지식혁명의 불길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역사적인 길을 꼽으라면 8세기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 당나라에서 이슬람 아바스왕조를 거쳐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제지법 전파의 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위대한 길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도,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지도,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
무엇보다 고대, 중세, 근세와 근현대까지 세계사 총망라해 역사와 역사의 연결고리, 역사의 흥망성쇠를 한 권으로 정복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