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유성구청 |
유성구가 8일 착공했다고 밝힌 '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은 2021년 성북동·방동저수지 일원의 개발계획인 '그린스위치(자연에서 일상을 전환하다)'의 일환이다. 10년 동안 논의됐던 관광레저단지와 골프장 조성 등의 좌절로 실망했던 주민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구는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107억 여원을 들여 토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조를 통해 '윤슬거리'라는 이름의 수변데크길을 선보인다. 윤슬거리는 방동저수지에 햇빛이나 달빛에 비춰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며 음악분수 관람광장은 방동 지형을 본떠 꽃봉오리 모형으로 구상했다. 볼거리가 풍부한 음악분수도 설치하는 등 올해 12월까지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유성구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방동 수변공간 여가녹지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추가 확보해 친수 여가공간을 확대하고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방동저수지에 천혜의 자원과 어우러지는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국립숲체원과 성북동 산림욕장을 연계하는 우수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