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장학사 |
인생을 살아가면서 꿈을 꾸고 도전하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일군 저마다의 성공·성취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노력의 산물이 건강과 맞바꿔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면 그 의미는 퇴색될 것이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입시경쟁 등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틈'이 생기고 무너져 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로 신체활동 부족이 심화해 저체력·비만 학생은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했다.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 또한 늘어났다,
교육 회복의 시작은 피곤함에 지친 건강과 움츠려졌던 체력이 회복돼야 한다.
몸·마음·관계가 건강한 학교의 일상을 되찾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고도 우선해야 한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의 아픈 상흔. 더 큰 상처로 남아 곪지 않고 하루빨리 아물고 새살이 돋게 하려면 학교 교육의 새로운 시작, 학교 스포츠의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몸과 마음의 체력을 키워 실패에도 아랑곳없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한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최선을 다해 뛰고, 달리며 머릿속, 마음속에 쌓여있던 걱정과 근심을 거친 호흡으로 훌훌 털어낸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모두가 지켜야 할 게임의 룰(rule)을 몸으로 배우게 하고, 공정의 의미와 가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룰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이해·소통·나눔·배려를 실천하며 나-우리-상대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새겨준다.
스포츠는 힘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충실한 책임감이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도와준다.
세종교육은 이러한 스포츠의 힘을 믿고 교육회복의 시작을 학교체육 정상화에 뒀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를 초등 4학년부터 실시하도록 확대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학교체육 지원정책도 한층 강화했다.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전국 최초로 저학년부(초 5·중1~2부)를 신설했다.
그간 고학년 중심으로 출전하는 과정에서 저학년 학생들의 출전 기회가 제한됐던 문제극복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그 결과 나이·신체발달·기능 수준 등을 고려한 대회 운영으로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게 됐고, 참여 동기를 강화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었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학교체육 활성화의 탄탄한 토대 구축을 위해 학교에 버려진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목적체육 공간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눈·비·미세먼지·날씨 등 외부 환경적인 변수로 인해 교실·복도 체육으로 대체됐고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체육수업을 정상화하는 등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해묵은 고민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종교육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과 투자가 건강결손 회복뿐만 아니라 교육결손을 극복하고 학교를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노력 때문일까? 지금 세종의 학교에서는 학교 안팎에서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난다.
생기 넘치는 학교의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배움과 성장이 있는 학교다운 학교에서 모두가 특별한 꿈을 꾸며 희망을 조각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려 가고 있다.
스포츠는 진짜로 학교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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