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출처=대전시] |
최근 전기료와 도시가스비 인상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시 차원에서 실태조사와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실·국별 자체 국비사업 발굴과 0시 축제 준비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가스비와 전기세 등 모든 물가가 인상해 자영업들의 고통이 굉장히 크다"며 "정밀 실태조사를 통해 얼마나 어려운지, 구조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등을 파악하고 여러 대책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전기와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현재 어려움이 무엇이고 물가 인상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대전시 독자적으로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실·국별 자체 국비사업 발굴도 재차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보고회를 미뤘는데, 20일까지 (실·국별로) 철저하게 준비하라"며 "정부 연계 기존 사업과 계속 사업을 자체 국비사업으로 올리는 건 맞지 않는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실·국별로 발굴한 자체 국비사업을 보고받았지만, 추가 보완 후 20일 다시 보고받기로 했다. 대전만의 새롭고 독특한 사업이 아닌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나 정부 정책 연계사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 사업과 정책 기조에만 목맬 게 아니라 지역에서 먼저 획기적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장우 시장의 판단이다.
대전 대표축제로 육성할 '0시 축제' 활성화 방안도 주문했다. 이장우 시장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봤더니 기업들이 얼음을 활용해 홍보했다"며 "0시 축제에서도 대전의 대표 상품이나 지역기업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0시 축제를 원도심 상권 부활과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대전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실·국장들은 조례나 여러 정책, 예산 관련해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라"며 "국회도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들이 국회와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논의한다. 맡기지 말고 실·국장들이 직접 나서 충분히 설명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공직기강이 느슨하기 쉬운 연초다. 감사위원회는 공직기강을 수시로 감찰하라"며 "절대로 느슨하게 관리해선 안 된다.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간부 공무원과 산하 기관 모두 365일 빈틈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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