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독자적인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하라"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대전시장 "독자적인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하라"

"물가, 도시가스, 전기료 인상 등으로 고통 커"
지역 자영업자 중소기업 현황 실태조사도 지시
자체 국비사업 발굴, 공직기강 다잡기 당부도

  • 승인 2023-02-07 15:3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도시가스·전기 요금인상, 자영업자·중소기업 부담 덜어줘야02
이장우 대전시장. [출처=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근 전기료와 도시가스비 인상으로 어려움이 큰 만큼 시 차원에서 실태조사와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단 판단에서다. 실·국별 자체 국비사업 발굴과 0시 축제 준비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7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가스비와 전기세 등 모든 물가가 인상해 자영업들의 고통이 굉장히 크다"며 "정밀 실태조사를 통해 얼마나 어려운지, 구조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등을 파악하고 여러 대책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전기와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업체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현재 어려움이 무엇이고 물가 인상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대전시 독자적으로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실·국별 자체 국비사업 발굴도 재차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은 "보고회를 미뤘는데, 20일까지 (실·국별로) 철저하게 준비하라"며 "정부 연계 기존 사업과 계속 사업을 자체 국비사업으로 올리는 건 맞지 않는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실·국별로 발굴한 자체 국비사업을 보고받았지만, 추가 보완 후 20일 다시 보고받기로 했다. 대전만의 새롭고 독특한 사업이 아닌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나 정부 정책 연계사업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 사업과 정책 기조에만 목맬 게 아니라 지역에서 먼저 획기적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장우 시장의 판단이다.

대전 대표축제로 육성할 '0시 축제' 활성화 방안도 주문했다. 이장우 시장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봤더니 기업들이 얼음을 활용해 홍보했다"며 "0시 축제에서도 대전의 대표 상품이나 지역기업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0시 축제를 원도심 상권 부활과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대전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실·국장들은 조례나 여러 정책, 예산 관련해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라"며 "국회도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들이 국회와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논의한다. 맡기지 말고 실·국장들이 직접 나서 충분히 설명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공직기강이 느슨하기 쉬운 연초다. 감사위원회는 공직기강을 수시로 감찰하라"며 "절대로 느슨하게 관리해선 안 된다.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간부 공무원과 산하 기관 모두 365일 빈틈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