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수탁기관 공개 모집을 통해 (사)한밭청소년문화재단과 사무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센터 이용 청소년의 복지증진과 접근성을 고려해 15년 만에 확장 이전했다고 6일 밝혔다.
확장 이전한 월평1동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3층 청소년상담복지센터, 4층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다. 1대 1 개인상담실, 교육실과 정보검색실을 갖추고 있다.
2007년 개관한 센터는 청소년 상담과 복지 이용 증가로 청소년이 접근하기 좋은 입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월평1동을 이전 장소로 정했지만, 대전시의회에서 유흥시설이 밀집한 장소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반대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숙(비례) 의원으로, 그는 2월 2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청소년은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서구센터는 유흥업소가 많은 월평동에 있다. 지난해 가출청소년 350명이 노래방 도우미로 적발돼 논란이 발생했던 바로 그곳"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담당 직원은 이 문제 대해 아이들도 이런 환경 노출돼 내성이 생길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같은 건물에 노래방과 유흥업소가 즐비한 곳에 학교 밖 청소년들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위해업소가 있는 곳에 청소년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자치구가 하는 수탁기관이라 지도점검은 해당 구청이 하는데, 필요하다면 서구와 합동 점검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