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실 제공 |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선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조합장선거의 악습, 폐단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어 의원에 따르면 지난 제1회, 제2회 조합장선거는 불법·부정으로 얼룩져 왔다. 실제 2019년 경찰청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결과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금품선거가 65.1%에 달했다. 제1회 선거와 비교할 때 전체 선거사범 중 금품선거가 차지하는 비율이 55.0% 에서 65.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조합장선거의 악습과 폐단을 확인한 만큼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협동조합 설립 취지에 걸맞는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인식전환과 관계부처 ·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 ·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 의원 생각이다.
그는 "조합장선거는 농어업의 발전과 농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인만큼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 며 "이번 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 조합과 조합원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함께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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