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과 국민의힘 중구의원들이 2월 3일 긴급 현안 당정 간담회를 열고 기록적인 한파와 폭등한 난방비, 고물가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제공=대전 중구청 |
중구는 각종 공공요금 체납과 계절성 실직 등에 처한 가정 130세대에 난방비 3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난방비 폭탄으로 겨울철 한파에 이중 생활고를 겪으며 생활 안정에 위협을 받는 가구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는 법정 저소득 취약계층에 해당하지 않고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로, 난방비는 이웃돕기 후원금 '희망!2040'을 활용해 2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2040은 2008년부터 시작한 중구 복지시책사업으로, 2022년까지 14억원을 모금해 해마다 희망의 징검다리와 의료보조기 지원, 사랑의 장학금, 대상포진 예방접종, 퇴소 아동자립 지원 등 중구만의 특화된 사업에 쓰고 있다.
김광신 청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겨울철 한파로 이중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한시적이지만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도 최근 주민과 기업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 1000세대에 1억2000만원 상당의 난방유와 온풍기, 이불 등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했다.
또 ‘대덕구일천원이웃사랑회’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을 돕고자 2~3월 두 달에 걸쳐 120세대에 각 1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대덕구일천원이웃사랑회는 매월 동별 위기가정을 발굴해 2022년 130여 가구에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를 가구당 50만원씩 지원하는 등 대덕구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김서환 일천원이웃사랑회 회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1월 28일 대전 동구 정동 쪽방 밀집 지역을 찾은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
지원 대상은 정부와 대전시 지원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도시가스 등을 이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9254곳이다. 이번에 지원받지 못하는 다른 소상공인들과 취약계층 등을 위해서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구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도 1월 28일 직접 정동 쪽방 밀집지역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후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취약계층 1000여 세대에 10만원씩 모두 총 1억 원의 긴급 난방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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