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국비지원 규모 내주 확정...대전 소상공인들 '촉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지역화폐 국비지원 규모 내주 확정...대전 소상공인들 '촉각'

행안부 지역화폐 국비 지원 3개 유형으로 차등 지원 예고
대전은 일반 자치단체로 국비 2% 지원 받아
국비지원으로 온통대전 7% 이상 할인율 유지해야
소상공인들 "혜택 부활로 골목상권 도움됐으면" 바람

  • 승인 2023-02-02 16:58
  • 신문게재 2023-02-03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2112801002160200084481
행정안전부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규모를 다음 주 중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국비 지원 확정으로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다시 부활 할 가능성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2일 대전시와 지역 상권가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은 3개 유형(올해 인구감소지역, 일반 자치단체,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으로 차등 적용한다.

올해 지역화폐 예산은 3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7%가 감소했다.



인구감소지역엔 국비 5%(할인율 10% 이상 유지), 일반 자치단체는 2%(할인율 7% 이상 유지),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엔 지원하지 않는다.

행안부는 할인율 차등 적용에 더해 국비 지원 규모 산정 시에도 지자체의 인구와 발행수요, 판매실적보다 재정 여건을 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재정이 열악하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원 필요성이 큰 지역에 더 많은 국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의 경우 일반 자치단체로 국비 2%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예산이 확정되진 않았다. 현재로선 행안부에서 다음 주 중 지자체별 배분 예산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전시도 국비 확정 예산을 보고,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 예산을 추경 등을 통해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부턴 캐시백 혜택이 중단되면서 올해 세워진 캐시백 예산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상시 발행하지 않겠다는 이장우 시장의 방침이 있었던 만큼 온통대전 혜택 진행 시기, 발행 금액, 지원 대상 등을 검토해 자체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단됐던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소상공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상인도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온통대전 카드로 결제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젠 거의 보이질 않는다"며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이라도 다시 진행돼 소비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국비가 내려오고, 추경을 통해 예산을 세우는 기간이 걸리는데 적어도 4월에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특정 시기, 소비 취약계층에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2.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3.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4.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5.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