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시인 |
본심 대상 자격은 2022년 세종, 대전, 충남 지역 시인들이 간행한 시집이다. 올해는 총 다섯 작가의 다섯 권의 시집이 후보에 올랐고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선희 시인의 '환생하는 꿈'이 선정됐다.
김영호 위원장. 전년도 수상자인 박용주 시인, 삶의문학 동인 전무용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매개로 좀 더 너그럽고 넉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학의 민주화와 삶의 민주화와 함께하는 문학을 수상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이선희 시인 '환생하는 꿈' 표지 |
이선희 시인은 "삶의 문학상 수상은 15년 동안 뒤뚱뒤뚱 시에 끌려다닌 아니 시를 끌고 다닌 고단함에 대한 토닥거림이 아닌가 싶다. 더욱 열심히 시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선희 시인은 1964년 공주 출생으로 2007년 시와경계로 등단했고, 시집 '우리 서로 난간이다', '소금의 밑바닥', '환생하는 꿈' 등 3권의 시집을 냈다.
제4회 삶의문학상 시상은 2월 25일 세종마루시낭독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한편 삶의문학상은 1980년대 초 대전·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간행됐던 종합문예 무크지 '삶의문학'을 정신을 고양하고 선양하자는 목표와 지역 문학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삶의문학 그룹은 1989년 대전충남민족문학인협의회라는 합법단체로 해체, 재구성됐고, 이후 대전작가회의와 충남작가회의 모체가 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