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대전지역 일부 상인회와 광주 충장권 상권 활성화 추진단은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충장상권이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대전지역 선진지를 견학하며, 대전 상인회의 대응력을 참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전 상인회는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한 후 생긴 문제점을 토대로 향후 대안을 논의했다.
먼저 원도심 상권 붕괴가 가속화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구직난을 겪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지적했다. 개인사업자가 대형 유통업체만큼의 직원 보수, 근무 조건, 복지 등을 대우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전지역 상인들은 광주지역 상인들에게 상생 기금 출연 등의 조언을 했다.
김진호 중앙로지하상가 운영회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을 10%를 상생 기금으로 마련했으면 한다. 상생이 안 된다면 끓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소상공인은 몰락하고 만다"며 "지자체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 후에 소상공인 및 단체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으로 자금을 집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장도 "지난해에도 이런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던 것 같은데 아직 해결이 안 돼 안타깝다"며 "우리 지역에 있던 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광주시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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