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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커피(생두·원두) 수입액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 수입량도 처음으로 20만 톤에 도달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20만 톤은 성인 1인당 하루 1.3잔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커피 수입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배 더 늘었다. 2019년 6억 6000만 달러였던 커피 수입액은 2020년 7억 4000만 달러, 2021년 9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커피 머신 수입도 늘었다.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홈 카페 인기 영향으로 커피 머신 수입액은 2019년 9000만 달러였지만 2020년 1억 2100만 달러, 2022년에는 1억 5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커피(생두+원두) 수입 현황 (자료=관세청) |
또 지난해 원두보다 로스팅하지 않은 상태인 생두의 수입량이 더 많았다. 지난해 생두 수입량은 1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원두 수입량은 2만 톤(전년 대비 4.9%) 정도였다.
디카페인 커피 인기에 수입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 수입량은 6000톤으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고 디카페인 원두 역시 1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테이크 아웃과 배달, 홈카페 인기 등에 커피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매장의 영업 정상화 등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며 수입도 급증했다. 물류대란, 커피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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