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위해 ICT 기반 산불감시체계 확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산불 예방 위해 ICT 기반 산불감시체계 확대

산림청 1월 31일 2023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 발표

  • 승인 2023-01-31 15:17
  • 수정 2023-01-31 16:2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022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급증하면서 산림청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성능 산불 진화차 도입과 산불 위험 예측을 위한 산악기상관측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1월 31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산불감지 센서 CCTV와 함께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 탑재된 산불 예방 플랫폼을 통해 산불 위험 감지와 초동대처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3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산불감지센서 CCTV의 경우 약 20㎞ 규모로 감지 가능한 조망형과 밀착형 카메라로 나뉘어 있다. 조망형 카메라는 전국에 1063대, 밀착형은 385대가 설치돼있다. 충청권에는 조망형 134대, 밀착형 81대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더해 산림청은 불씨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산불 감지센서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이 장착된 CCTV를 활용해 24시간 산불을 감시한다. 현재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강원도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ICT 플랫폼을 우선 설치했고 올해 10곳으로 추가하는 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2월부터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 18대도 도입한다. 고성능 산불 진화차는 기존 진화차에 비해 담수량이 3배 더 많고 험준한 산악지형에 적합해 직접 진화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464개(충청권 79개)가 있는 산악기상관측망도 추가 설치한다. 2027년까지 전국적으로 산악기상관측망을 64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2_남성현 산림청장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을 중심으표
31일 남성현 산림청장이 2023년 산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64%에 이르고 산림 인접지의 쓰레기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여전한 만큼 산림 인접지(100m)에서의 소각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산림청은 특별사법경찰(1269명)과 유관기관이 협력(산림·농정·환경부 합동점검반)을 통해 산림 인접지역 소각을 단속할 계획이다.

산불 신고포상금을 기존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대피를 거부하는 못하도록 강제대피명령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국유림에만 한정했던 산불진화임도는 사유림에도 확대한다. 산림조합 직원과 영림단 등 산림사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산불 예비 진화 인력을 구성·운영하기 위한 지원 근거도 마련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나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기에 관심을 기울여 주의하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산불 740건(피해규모 1조 3452억원)이 발생해 피해면적은 10년 평균 대비 7배로 급증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