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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차 수출액은 4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수출 대수 역시 231만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1% 늘었다.
특히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1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고, 수출 비중 역시 역대 최대다.
나라별 승용차 수출은 미국(+29.7%)·캐나다(+8.7%)·호주(+33.4%)·영국(+16.1%)·독일(+4.0%)·이스라엘(+30.4%)·사우디아라비아(+31.4%)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프랑스(-1.8%)·네덜란드(-15.7%)·이탈리아(-9.4%)에서는 감소했다. 이중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미국(+120.1%)·영국(+18.5%)·독일(+0.01%) 등 국가에서 증가했다.
한편 수입액(140억 달러)과 수입 대수(32만 대)도 각각 8.9%, 8.8%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독일(+16.7%)·미국(+7.7%)·오스트리아(+8.3%)·영국(+39.1%) 등에선 전년 대비 증가했고, 일본(-52.5%)·이탈리아(-33.3%)·스웨덴(-19.8%)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만 1253달러로 전년 대비 상승, 수입 평균단가도 4만 3100달러로 올랐다.
관세청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 친환경 차 수요 확대, 북미·EU 및 주요국 수요회복 등으로 승용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 기록했다"며 "세계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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