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장착한 포 뮬러 E 레이싱 차량 |
이번 대회는 포뮬러 E 시즌 9의 첫 야간 레이스로, 2·3 라운드 더블헤더(Double Header, 두 라운드의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 형태로 치러진다. 야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조명을 사용해 낮 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전기차 레이싱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이오 연료 발전기로 구동하는 최신 저전력 LED 장치를 사용해 포뮬러 E의 지향점인 지속가능성을 함께 이어나간다.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외곽에 위치한 '리야드 스트리트 서킷(Riyadh Street Circuit)'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성벽을 둘러싼 형태로, 폭이 좁은 21개의 곡선 코스 이른바 슬라롬(Slalom) 형태의 봅슬레이 코스를 전면에 배치해 상당히 까다로운 주행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 사막의 모래, 급격한 일교차 등 어려운 도전과제가 더해지는 만큼 드라이버의 기량뿐만 아니라 내구성부터 접지력, 제동 성능 등 최고 수준의 타이어 퍼포먼스가 요구된다.
이번 대회 역시 모든 참가 차량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을 장착한다. 국제자동차연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온은 최고의 모터스포츠 성능, 높은 전비 효율, 낮은 회전 저항 등 포뮬러 E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아이온은 지난 1월 14일 진행된 포뮬러 E 개막전 '2023 한국 멕시코시티 E-PRIX(2023 HANKOOK MEXICO CITY E-PRIX)'에서 일관된 타이어 퍼포먼스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포뮬러 E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주요 국가에 해외 지법인을 운영하며 중동지역 내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1969년 시장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약 9%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현지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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