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계획도. [출처=대전시] |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으로 사업에 속도감을 더하면서 유성구와 대덕구 간 접근성 개선은 물론 갑천고속화도로와 2025년 개통 예정인 회덕IC를 연결해 교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19일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방식은 낙찰자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이다.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해 사업의 속도와 업체 측 책임을 높이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2021년 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단 판단에서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택했다. 동측진입로는 갑천과 경부고속철도, 갑천고속화도로를 횡단하는 교량인 가칭 ‘신문교’를 포함하고 있다.
연장은 1.3㎞, 왕복 4차로이며 사업비는 1043억 원이다. 동측진입로는 유성구 문지지구와 대덕구 국도 17호선을 연결한다. 국도 17호선은 동구 산내동과 대덕구 신탄진동까지 대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간선도로다.
대전시는 동측진입로로 다양한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선 갑천으로 단절된 유성구와 대덕구를 연결해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갑천고속화도로와 착공에 들어간 회덕IC와도 연결해 교통량 분산 등 운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동북부 연결도로(연축지구 통과구간)와 연계해 연축도시개발 사업지구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 비래동과 와동, 신탄진을 통과하는 동북부 순환도로 계획(총연장 13.1㎞)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동북부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대전시는 올해 기술 제안서 평가와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명품도시 대전만들기 계획에 따라 기술 제안서 평가 시 경관 분야 평가 항목을 도입해 대전시를 대표하는 명품 교량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