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 |
우리의 머릿속에 신대륙이라는 개념의 시작은 아마도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당시의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위해 신대륙으로 향했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지금의 강대국의 대열에 들어섰다. 신대륙은 이렇듯 우리에게 막대한 부와 발전을 안겨주는 보배이다. 다시 디지털 시대에 대한 논의로 돌아가 보자. 디지털 시대의 신대륙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곳은 나침반을 갖고 항해를 해서 찾아야 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모든 인류에게 주어진 스마트폰 속의 세상이다. 스마트폰 속의 디지털 신대륙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동등한 공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표준의 전환에 대비하여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율배반적인 공간이다.
우리는 리더가 표준 문명의 전환에 게을리해서 후손이 멸망한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번도 어긋나지 않은 진리이다. 인류에 대한 정의도 바뀌었고, 새로운 문명과 신대륙에 대한 정의도 바뀌었다. 이제는 이 곳에서 정착할 인간에 대한 교육을 생각할 때이다. 사이버대학교의 총장으로 필자는 코로나 사태로 시작된 교육 전반에 대한 혁신과 변화에 기대와 부담을 함께 갖고 있다.온라인 학습의 교육적 책무와 수월성에 대해서 이해의 폭이 넚어진 것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정상과 표준이 새롭이 정리되고 내가 알던 세상의 범위가 싹 바뀐 디지털 신대륙에서 새로운 표준 문명을 제시하는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부담 또한 크다.
구글은 유튜브라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최고의 방송국을 만들었지만 방송국은 없다. 아이폰에세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상점은 미국에 가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더 정확한 표현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갈 수 있는 모든 곳이 방송국이고 또 모든 곳이 상점인 것이다. 뉴노멀의 시대 디지털 신대륙에서 교육은 전통적인 벽돌로 세워진 벽이라는 테두리 안에 놓여진 책상과 의자로 이야기 할 수 없다. 학습자가 움직이는 모든 곳이 교수이고 학습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봐야한다. 우리는 사회의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을 거인이라고 부른다. 이 시대에 교육의 거인은 누구인가? 필자는 사이버대학이 이러한 새로운 표준의 디지털 신대륙에 정착할 새로운 인류를 이끌어 갈 거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신대륙으로 생활 공간을 이동한 인류는 또 한 번 새로운 대륙으로 신나는 탐험을 줄기차게 이어가야 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디지털 신대륙에서 탐험을 지속할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우리가 맞닥뜨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사이버대학이라는 거인의 어께위에서 올라서서 키워보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 본다.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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