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 27일 중도일보 1면에 게시된 설날 상품 광고.(중도일보DB) |
1960년대 중반 설날을 맞아 신문광고에 실린 명절 선물용 신문광고 문구다.
신문 광고는 그 시대 경제와 생활상을 반영한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이지만, 가족, 친지, 이웃과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설탕, 조미료 같은 생필품이 가장 인기 좋은 명절 선물이었다. 1967년 12월 27일 중도일보 1면 하단에는 삼양사의 선물용 설탕 광고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1967년 12월 28일 중도일보 1면에 게시된 설날 상품 광고.(중도일보DB) |
1967년 12월 28일 중도일보 1면에 게시된 설날 상품 광고.(중도일보DB) |
1972년 12월 28일 중도일보 1면에 게시된 대전 대영상가와 백화점 행사 광고.(중도일보DB) |
1988년 12월 28일자 게시된 대전 태극당의 설 맞이 케이크 주문 광고.(중도일보DB) |
대전의 대표 브랜드인 성심당은 1990년대 중반 '성심당 방앗간'을 연말 상품으로 내놓았다. 성심당 방앗간에는 떡국 떡과 한과세트, 민속 떡 세트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고 상단에는 현금인출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는 문구가 보인다. 카드보다 현금이 보편적으로 통용됐던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명절 선물용 광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다. 1면 하단을 장식했던 명절 선물 광고 대신 백화점 세일 광고나 일반 상품 광고가 자리하고 있다. 홈쇼핑과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광고 시장도 신문이 아닌 다매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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