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으면서 화폐순발행액이 3%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전 10영업일인 2023년 1월 9일부터 20일 동안 관내 금융기관 등을 통해 대전세종충남지역에 발행한 순발행액은 5203억 원이었다.
2022년(5049억 원)보다 154억 원(3.0%) 증가한 수치다. 이 결과는 2023년 1월 9일부터 19일 중 공급실적과 20일 예상공급액의 합계다.
연휴기간이 하루 적고 금리가 상승하는데도 순발행액은 오히려 늘었다.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이 증가해 금융기관 보유현금이 늘며 환수액도 많아진다. 환수액은 2022년(230억 원)보다 35.2% 증가한 311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행액도 5514억 원으로 2022년보다 235억 원(4.5%) 올랐다.
대면활동이 회복되며 세뱃돈 등 현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023년 설 연휴가 2022년보다 하루 적었지만, 순발행액도 오히려 증가했다. 2022년은 2021년(5770억 원)보다 연휴가 하루 더 길었는데도, 순발행액은 721억 원 감소했다. 2023년과 2021년 연휴기간은 4일, 2022년 연휴기간은 5일이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대면활동 회복으로 현금 수요가 늘어나며 발행액이 증가했다"며 "반면 작년 설보다 연휴기간인 5일에서 4일로 축소되고, 금리 상승 등으로 환수도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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