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5월 봄철 충청권에 강수량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고 3~5월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봄철 주변 기압계 모식도. (그래픽=기상청 제공) |
대전지방기상청은 21일 '2022년 대전·세종·충남 기후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이들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2.7도로 평년보다 0.3도 높아 기상관측 이래 10위에 기록됐다고 밝혔다. 연평균 기온 13.3도를 기록한 2021년이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2016년 13.2도(2위) ▲2015년 13.1도(3위)였다.
2022년 6월 중부권 가뭄으로 인해 대전 서구 가로수마다 고사를 막기 위한 물주머니가 달려있다. 지난해 1~5월 강수량은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사진=중도일보DB) |
2022년 기후극값 경신 현황 |
또 6월 평균기온은 22.9도로 역대 가장 높았고, 6월 26일 보령과 부여에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첫 '6월 열대야'가 관측됐다. 11월 평균 최고기온은 16.3도이었는데 이는 평년 대비 2.9도 높았던 것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또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평년대비 2.7도 낮아 매우 추웠고 역대 12월 중 5번째로 추웠던 달로 기록됐다.
박영연 대전지방기상청장은 "2022년은 인도·파키스탄의 폭우, 북미 폭설, 대만 한파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했던 때 우리나라 경우도 중부지방의 집중호우, 남부지방의 적은 강수량 그리고 동해안에는 역대급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가 컸다"라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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