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전경. |
우선 대전시는 20~24일 귀성객 교통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을 펼친다. 시와 자치구에 11개 반, 150명으로 구성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불법 주·정차 단속, 도로 정체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추모공원, 천주교 산내공원 묘지를 방문하는 시민 편의도 챙긴다.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6개 시내버스 노선에 46대를 투입해 평일 수준의 운행 횟수를 유지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교차로와 현충원과 추모공원, 성묘 도로에 교통경찰도 집중한다. 교통정체 원인인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신호위반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혼잡지역인 주요 역과 터미널, 백화점, 전통시장에도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집중 배치한다.
시에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30곳(1768면)을 무료로 개방해 주차 편의를 높이고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친절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시설에 대해선 소독을 강화해 코로나19 확산 대응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앞서 대전시는 공사 중인 주요 도로와 교통시설물을 점검하고 파손시설물을 보수했다.
코로나19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의료대책으론 9개 PCR 검사소와 190개 원스톱 진료 기관, 122개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핫라인도 운영해 응급 상황을 대비한다. 요양시설과 병원은 자가진단키트 음성 확인 후 대면 면회를 허용한다. 추모공원은 제례실을 폐쇄해 간단한 참배만 가능하다. 중국발 입국자 대상 PCR 검사와 임시 재택 격리시설도 운영한다.
5개 자치구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대책에 나선다. 동구는 21~24일 노상주차장을 포함한 공영주차장 84개소를 무료 개방한다. 전통시장 부근 주·정차 단속은 일시적으로 유예한다. 중구는 생활 쓰레기 수거 기동처리반과 교통상황실, 비상(의료)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서구는 공중화장실을 대청소하고 파손시설을 정비해 설 연휴 기간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유성구는 물가·청소·위생·재난·교통·의료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수시 점검하고 원산지표기·부당 거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대덕구도 분야별 상황 근무 대책반을 운영해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응한다. 안전사고 사전 예방 차원에서 취약지와 도시공원, 녹지도 정비한다. 물가 안정 종합상황실 운영과 물가 합동 지도 점검반도 꾸린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국적 이동이 많아지는 명절에 코로나19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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