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
▲올해는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로서 대덕구가 대전발전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대한 시기다. 주요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우선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 대전산업단지 재창조 사업 등 국정과제는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에 속도를 더할 생각이다. 격조 높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대청호와 계족산을 기반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대표축제를 육성한다. 또 대청호와 금강변을 잇는 새여울 물길 30리 프로젝트와 대전시 계족산 개발계획과 연계한 시민공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덕 재설계 사업과 지방자치를 뿌리내리는 협치 행정도 강화한다.
-지난 6개월의 구정을 되돌아보고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전 연축도시개발 사업 개발계획 수립 고시, 대화동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 시행계획 인가 등이 이뤄져 대덕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연축동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425억 7000만 원을 적립해 재원 마련 고민을 해결했다. 이로써 누적 적립금은 751억 4000만 원으로 목표액(893억)의 84.1%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재정 고민 없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덕발전과 직결하는 연축동 혁신도시 상황은 아쉬운 부분일 것 같은데?
▲연축동 혁신도시는 2020년 10월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쉽다. 다행히 2022년 연말 정부가 올 상반기 공공기관 이전 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이전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연축동에 파급력 있는 공공기관이 많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
▲대덕구 지도를 보면 연축과 회덕, 신대 등 중간 지역이 크게 발전한 게 없는 상황이다. 대덕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연축 혁신지구에 파급력 있는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와동 지역 재개발과 회덕역 광역철도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대지구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 이들 지역 종합개발은 대덕의 남북축을 연결해 자급자족 도시로 재탄생하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다.
-'세계 고래축제 대덕'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구상은?
▲대덕구만의 대표축제 육성은 대덕을 전국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이라는 목적을 담고 있다. 세계 고래축제 대덕은 이벤트 프로모션 성격이 아닌 관광 주도형 플랫폼 프로모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각의 대덕구가 고래와 연관성이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나 시각을 바꾸면 신선하고 엉뚱한 발상의 전환일 수도 있다. 실재 세계 고래축제 대덕은 호기심 유발과 이슈화를 위한 구상에서 출발했다. 귀 기울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중지를 모아 최적의 선택을 하겠다.
대담=윤희진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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