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17일 '2020년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을 발표하고, 신규 환자와 연령표준화발생률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6517명으로 전년(6769명)에 비해 252명(3.7%) 감소했다. 또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479.1명으로 전년(511.1명)에 비해 32명(6.3%) 감소했다. 남자의 암 발생률은 2019년 10만 명 당 610.8명에서 2020년 556.3명으로 54.5명 감소하고, 여자의 경우 2019년 610.8명에서 2020년 556.3명으로 15.6명 줄었다.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었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위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대장암과 갑상선암, 위암, 폐암은 2016년 대비 감소했으나 유방암은 2016년 47.2명에서 2020년 51.1명으로 증가했다.
남녀전체 발생순위에서 위암이 1→3위, 대장암이 2→1위, 갑상선암이 3→2위로 전년대비 순위가 달라졌다. 대전지역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70.4%)와 비교할 때 3.5%p 높아졌다.
암센터 관계자는 "지역 암 환자 생존율이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통계로 엿볼 수 있다"며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태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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