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전 중구지역 사회복지관들이 단체 대면 급식을 도시락배달로 운영한지 3년 만에 올해 1월부터 다시 대면 급식을 시작한다. 중촌사회복지관은 1월 3일부터,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은 1월 20일부터 재개한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었고, 실내 소독과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하며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도시락 서비스에 익숙해진 분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며, 대면 급식 재개에 대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복지 현장에서는 대면 급식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복지전달체계의 회복을 위한 큰 걸음이다.
사회복지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복지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지공백을 피할 수는 없었다. 사회복지서비스는 대면 서비스로 운영되어야 하기에 이번 대면 급식이 재개되는 것은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회복에 큰 의미가 있다.
중구 중촌동에 거주하는 최OO 님은 "급식소에 오는 것이 첫날은 어색했지만, 함께 모여 얼굴을 보고 식사를 하니 이제 사람 사는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급식을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셨다.
중촌사회복지관과 성락종합사회복지관의 대면 급식은 만 60세 이상 중구민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담당 사회복지사와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김석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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