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정무부지사 취임 이후 그는 분주히 움직였다.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상세 설계 작업을 하면서도 신사업 발굴, 국비 확보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힘쎈 충남', '더 큰 충남'을 위해서다.
▲"2022년은 정책 기반 새로이 다진 해"
그는 민선8기 첫해를 '힘쎈 충남' 도약을 위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정책 기반을 새로이 다진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전 부지사는 "민선8기 첫해는 눈앞의 성과보다는 도약을 위한 미래 100년을 준비한 기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충남이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을 돌아보면 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행정 경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개념 광역산업협력모델을 도입했다.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써 미래먹거리 창출의 큰 물꼬를 틀었다.
또 산업부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 공모 선정,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공모사업 선정 등 핵심산업 고도화 및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에도 한걸음 더 나아갔다.
아울러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재조사 통과, 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제2서해대교 건설을 위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조사 착수, 제2금강교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통과 등 미래발전을 위한 SOC 기반 확충에도 진전이 있었다.
특히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 충남의 미래 전략산업, 관광·신산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9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예산 총지출 규모가 2020년 이후 3년만에 순감으로 전환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으나 2022년 예산 8조 3739억 원 대비 6850억 원이 증가했다.
전 부지사는 9조 시대 개막에 안주하지 않고 정부 예산 10조 시대를 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김태흠 도지사, 양 부지사, 지휘부, 실국 동료 공무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국회방문, 사업설명 등 전방위 노력과 더불어 정진석 비대위원장님, 성일종 정책위의장님, 장동혁 예결위원님, 문진석 예결위원님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분들의 도움으로 역대 최고성과인 정부예산 확보 9조를 돌파하는 기염을 보여줬다"며 "24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는 10조 달성이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국비사업 확보를 통해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는 '힘쎈 충남'을 도민들에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부지사의 역할은 국비 확보만이 아니다. 도의 핵심 현안인 공공기관 유치도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정무부지사 산하 공공기관유치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공공기관 유치나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공공기관유치단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국방기관 유치 등을 위한 전담기구다.
전 부지사는 "그간, 복수의 부서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던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국방기관 유치 추진을 일원화한 조직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3년 상반기 내 국토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계획 수립 가시화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전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정부에 공공기관의 충남 이전을 강력건의하고 이전 공공기관 방문 유치활동 및 집중홍보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국방기관 유치를 위해 육사 이전 논리 강화 및 지원방안 마련, 범도민추진위원회 구성 및 지원조례 제정 추진, 군관련기관 간담회 추진 등 총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혁신도시의 지역성장 거점도시의 새로운 모델화를 위해 정주여건 향상 및 내포신도시 미래방향을 설정한다. 종합병원, 대학, 복합쇼핑몰, 골프장 등 편의시설을 적극 유치· 조성하고, 홍예공원 명품화 및 신도시 확장 기본구상안을 마련, 추진한다.
전 부지사는 "내포에 처음 왔을 때 굉장히 놀랐다. 분명 세종이랑 같이 조성이 됐는데, 이 곳은 인프라가 터무니 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정상화 하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기에 공공기관 이전이 금년도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공공기관 우선 선택권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전 부지사는 민선 8기 '힘쎈 충남'을 위해서 주요 현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도민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도가 역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이 도민의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민선 8기 힘쎈 도정은 청렴과 도덕성의 기초위에 도민의 신뢰를 쌓아 올려야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저를 포함한 관리자부터 먼저 솔선수범함으로 앞장서야 하며, 공직자가 변해야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문화도 중요하다. 수직적 사고방식으로 직원들을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면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은 뿐더러 조직은 와해된다고 생각한다"며 "조직 관리의 중심축을 팀장급 이상 간부급에 두지 않고, 6급 이하 중하위직에 두어 젊고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솔선수범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 '소통하는 조직'을 지향점으로 행복한 일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충남도정의 주요 정책을 바탕으로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튼튼한 경제 구조를 완성하고, 도내 균형발전의 초석도 다져 `15개 시군이 고르게 잘사는 충청남도`가 되길 바라고 있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은 시간 이지만 강력한 추진력으로 많은 성과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민선8기 충남도정이 도정사(史)에 있어 최고의 도정이었다." 이러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6개월간 민선 8기 도정이 역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격려와 관심 덕분이다"라며 "힘쎈 충남의 가장 큰 힘은 도민 여러분이며, 도민들과 지혜를 모아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 지금껏 보여주신 것처럼 도정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대전동산고등학교 졸업-서울대학교 공법학 학사-기획재정부 홍보담당관-기획재정부 법사예산과장-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장-기획재정부 국고과장-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재정국장-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충청남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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