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자동차 ‘삼발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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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자동차 ‘삼발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재

1970년대 좁은 골목길 연탄 등 화물배달 역할 톡톡…93년 대전엑스포 기아자동차관 전시 삼발이
대전교통문화연수원 1층 자동차박물관 전시·보존

  • 승인 2023-01-15 10:3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진_삼륜자동차 삼발이
대전교통문화연수원 1층에 전시된 삼륜(세바퀴) 자동차 '삼발이'
1970년대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연탄 등을 배달했던 세 바퀴의 화물자동차인 ‘삼발이’<사진>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재됐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하며 1970년대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누비던 삼발이 자동차가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의 역사성과 보존자료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국가공인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삼발이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초기 대표적인 화물차로 연탄배달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독특한 모양 덕분에 국민적 호기심과 관심을 받아오다가 현재는 국내에 몇 대 남지 않아 희귀해졌다.

사진_브리샤
기아자동차가 1974년 12월 생산해 선보인 사륜자동차 브리샤(Brisa). 브라질어로 산들바람이라는 뜻으로, '하루 유지비 2,000원의 경제형 세단' 이란 광고 문구로 1975년 1만202대를 생산해 승용차 시장의 58.4%를 점유. 당시 가격은 159만 9000원.
대전교통문화연수원 자동차박물관 1층에 전시돼 있는 삼발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기아자동차관에서 관람객을 맞았던 기종이다. 93년 당시에도 단종된 지 오래돼 국내에 몇 대 남지 않았던 기종이었으나, 가장 잘 정비되고 부품상태가 최상인 것을 찾아 93년 대전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던 자동차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 관계자는 “삼륜자동차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브리샤 자동차 등 5대를 전시하고 있다. 추억과 이색적인 재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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