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이장우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출자를 요청한 데 이어 담당 부서는 12일 토론회를 열어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대전시는 12일 대전시의회 소통실에서 토론회를 갖고 벤처투자 시스템 구축 방향과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엔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과 블로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 등 엑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 한국엔젤투자협회 김채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대전시는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준비 중이다. 우선 여신금융전문업법상 신기술금융회사 형태인 대전투자청을 설립한 뒤 향후 기업금융중심은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대전세종연구원, 재단법인 벤처캐피탈타운은 3일 대전투자청 설립 타당성 및 설립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맺었다. 대전시는 3개월 내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로부터 타당성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기업금융중심은행 설립에 공감을 표하고 혁신적 벤처투자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과 VC, 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벤처투자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선순환 투자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기업금융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은 대전시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단단한 토대가 되어야 한다"며 "대전을 세계적인 혁신 벤처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기관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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