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동구청장 |
▲ 2022년 7월 취임 후 구민들과 소통하고 동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하며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쉬웠던 점은 있었다. 그중 작년 말 2023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있던 예산부결사태가 가장 아쉬웠지 않나 싶다. 동구의회 여야의 의석수가 동수인 만큼 앞으로도 동구의 현안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설 수 있다. 당의 색깔을 벗어나 초당적으로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갈등 해결을 위해 구청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탈락도 아쉽다. 그동안 지적됐던 사항을 받아들여 동구의 특색을 살린 사업으로 신청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비해 내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10월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TF 팀이 조직됐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고 올해 과제와 목표는?
▲동구는 대청호 활용전략 수립을 위해 공무원과 법률, 언론, 도시개발, 환경, 관광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작년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킥오프 회의를 거쳐 12월 2차 회의에서 수도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대청호 규제법령 현황을 분석하고 2019년 수행한 '대청호 종합개발계획 수립용역'에서 제안된 사업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연구와 논의를 지속할 것이고 규제개선을 위한 논리 개발 및 과학적 근거 마련에 힘쓰고자 한다. 아울러 대청호 유역 기초자치단체들과 협의회를 구성하고 비슷한 규제를 받고 있는 팔당호 유역 지자체와 연대하는 등 역량을 총 결집해 규제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의지를 밝혔는데, 그 이유와 청사진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세계경제는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상황까지 겹치며 기업은 몸집을 줄이고 신규투자를 꺼린다. 이런 분위기에서 신규 기업을 동구에 유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초기투자 비용을 경감시키는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다. 동구는 대전시의 산업단지 500만 평+α 조성에 발맞춰 친환경 산업단지를 유치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도 대전시에 유치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동구의 산업단지 조성은 동서 성장축의 거점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산업 전진기지 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겠다.
- 2023년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 우리 동구의 새해 구정 방향은 '민생'이다. 코로나 19와 고물가·고금리 등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구민들의 생활이 많이 어려워졌다. 이에 구민의 행복을 기원하고, 안전을 살피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민선 8기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2023년 주요 구정 방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자생이 가능한 경제 체력 증진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 ▲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향한 발걸음 ▲중부권 최대의 힐링관광 축제도시 조성 ▲구민 안전 도모 ▲더욱더 견고한 복지안전망 구축이다.
이를 위해 주요 사업으로 ▲산업단지 유치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 ▲대표축제 육성 및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다.
대담=윤희진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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