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에 기부한 류지현씨(왼쪽) (사진= 중구 유천동 제공) |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류지현(74) 씨는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백미 2000㎏을, 유천1동과 유천2동에 나눠 기부했다. 류 씨는 24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해마다 백미 2000㎏을 기부해 올해까지 총 47t에 이르는 백미를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99세이신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1남 3녀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화목한 가정의 표본으로 2016년 국무총리 감사장을, 2017년에는 국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국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씨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멈출 수 없게 됐으며, 특히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안미정 중구 유천2동장은 "일시적인 후원도 많지 않은 요즘 이렇게 긴 시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천사 농부 류지현님께 감사드리며 올 설에도 따뜻하고 훈훈한 명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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