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진 명절 '토오카에비스' |
토오카에비스는 일본 명절이라고 하지만 큰 명절이 아니다.
일본 내에서도 간사이 지방(서일본)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진 명절이다.
대신 간토 지방(동일본)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날이다.
▲토오카에비스
시작은 1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업의 신·장사가 잘되는 신·오곡풍양의 신으로 유명한 칠복신 중 에비스 신을 모시는 축제다.
매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행사가 진행되며, 9일을 '요이에비스', 10일은 '혼에비스', 11일 '노코리노후쿠'라고 부른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가까운 신사에 가서 오마모리(부적)를 사거나 대나무 잎을 사서 집의 중요한 장소에 장식한다.
간토 지방(동일본)에서도 '에비스 신'을 모시는 신사가 있지만, 간사이 지방(서일본)에 비하면 그 수가 상당히 적고, '토오카에비스'도 사람들 사이에서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집에 대나무 잎 장식 의미는?
'토오카에비스'에서 사람들이 집에 장식하는 대나무 잎은 '후쿠사사'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후쿠사사'가 에비스 신이 가진 낚싯대와 닮았다고 해서 '후쿠사사'를 집에 장식하면 사업번창에 좋다고 생각한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대나무가 한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곧게 뻗은 모습이 생명력이 강하고 신비로운 것으로 여겼다.
또한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에도 견뎌내는 모습이 장사할 때 고난과 역경을 모두 견뎌낼 수 있는 상징으로 여겨 지금까지도 장사가 번창하는 데 있어서 좋은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종= 사이토 카요코(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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