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영입된 선수들 (왼쪽부터)유강현, 오재석, 김현우 (대전하나시티즌_ |
수비라인에는 김현우와 오재석을 영입했다. 기존 수비라인의 센터백을 담당했던 김재우가 김천상무로 이적하면서 빈자리를 김현우로 채웠다. 김현우는 크로아티아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원소속 구단인 울산으로 복귀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오재석은 수비수 권한진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측면 수비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비라인이 보다 젊고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이 이번 시즌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이다. K리그2 보다 한층 강해진 K리그1의 중원을 풀어내기 위해선 빠른 공수전환이 필수적이다. 이민성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빠른 공수전환을 가진 팀을 추구하며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젊고 빠른 선수들로 조합을 시도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대전은 이번에 영입된 3명의 선수 외 외국인 선수로 변화의 방점을 찾고 있다. 현재 태국 전지훈련 캠프에는 마사와 레안드로가 합류했다. 시즌 중반 영입됐던 윌리안은 FC서울로 향했고 카이저는 본국으로 복귀한 상태다.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외국인 보유 한도 3명의 여유가 있어 대전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 감독은 전지훈련 출국 전 인터뷰에서 "제공권과 스피드가 좋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영입된 유강현을 비롯해 김인균, 공민현, 신상은 등 젊은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출 장신의 스트라이커 영입이 기대된다.
승격의 주역이었던 미드필더들도 유동적이다. 주전 중원 자원들 대부분이 K리그1 경험이 있고, 1부 리그에 준하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재계약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조합이 만들어질지는 1차 전지훈련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선수단 보강에 앞서 코치진을 전면 개편했다. 승격을 이끌었던 김종영 수석코치와 혼돈 코치 등 4명과 계약을 해지하고 K리그 출신 코치들이 합류했다. 2002한·일월드컵 히딩크 사단 코치였던 김현태 전력강화실장도 합류했다. K리그1에서의 안정적인 전력 유지와 미래 전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편 대전하나는 오는 26일까지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경남 거제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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