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 스티커 동사무소 안가도 돼요"… 서구청 대전 최초 모바일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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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폐기물 스티커 동사무소 안가도 돼요"… 서구청 대전 최초 모바일서비스

서구 대형 폐기물 모바일 서비스 '여기로' 시범 시행
최다 비율 차지하던 직접 방문 적어져 주민 불편, 직원 업무 해소 기대
서철모 청장 "주민 불편 해소 위한 정책 발굴에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3-01-05 15:23
  • 신문게재 2023-01-06 6면
  • 김영일 기자김영일 기자
대형폐기물 사진2
대형폐기물에 배출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모습 (사진= 서구청 제공)
#1. 대전 서구에 거주 중인 김현준(30) 씨는 올해도 새해를 맞아 대청소를 진행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가장 힘들고 귀찮은 일은 대형폐기물 배출이다. 매년 대청소를 하며 해묵은 가구를 정리하는 등 부피가 큰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직접 동사무소를 방문해 배출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서구가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인 '여기로'를 출시해 직접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김 씨는 동사무소를 방문해 스티커를 발급받고 스티커를 부착하느라 1시간 이상 걸리던 일을 10분을 넘기지 않고 해결했다.

#2. 서구 모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A 씨는 손 없는 날이 다가올 때면 많아지는 업무에 쉴 틈이 없어진다. 평소에도 증명서 발급을 위해 많은 민원인이 행정복지센터를 찾는데, 이사를 위해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발급받는 사람들까지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된 서구의 '여기로' 서비스로 손 없는 날이 다가와도 몰린 민원인에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1)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 홍보물 사진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 '여기로' 홍보 포스터
대전시 서구가 대전 최초로 대형폐기물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인 '여기로'에 시행에 들어갔다.

1인 1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모바일 활용으로 행정복지센터를 매번 방문하던 시민의 불편부터 행정복지센터 직원의 업무 가중까지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폐기물 배출은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인터넷 배출 신청 ▲쓰레기봉투 지정판매소 스티커 구입 등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 이용했다. 서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건 행정복지센터 방문으로 무려 63%에 달할 정도로 주민과 구청 공무원 모두에게 번거로웠다.

'여기로'를 통한 대형 폐기물 배출은 앱 설치 후 대형폐기물 품목·배출 장소 등록 및 수수료를 결제하고 문자로 발송된 배출번호를 대형폐기물에 기재해 신고한 배출장소에 내놓으면 배출 과정은 끝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도입으로 구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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