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에 배출 스티커가 부착돼 있는 모습 (사진= 서구청 제공) |
#2. 서구 모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인 A 씨는 손 없는 날이 다가올 때면 많아지는 업무에 쉴 틈이 없어진다. 평소에도 증명서 발급을 위해 많은 민원인이 행정복지센터를 찾는데, 이사를 위해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발급받는 사람들까지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된 서구의 '여기로' 서비스로 손 없는 날이 다가와도 몰린 민원인에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간편 배출 서비스 '여기로' 홍보 포스터 |
1인 1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모바일 활용으로 행정복지센터를 매번 방문하던 시민의 불편부터 행정복지센터 직원의 업무 가중까지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폐기물 배출은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인터넷 배출 신청 ▲쓰레기봉투 지정판매소 스티커 구입 등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 이용했다. 서구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건 행정복지센터 방문으로 무려 63%에 달할 정도로 주민과 구청 공무원 모두에게 번거로웠다.
'여기로'를 통한 대형 폐기물 배출은 앱 설치 후 대형폐기물 품목·배출 장소 등록 및 수수료를 결제하고 문자로 발송된 배출번호를 대형폐기물에 기재해 신고한 배출장소에 내놓으면 배출 과정은 끝이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도입으로 구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 해소를 위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기자 rladuddlf25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