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 회의에서 (왼쪽부터) 이택구 대전시 부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토부는 5일 충청권 4개 시·도와 지역발전 협력회의를 열고 3대 전략 19개 과제를 제시했다.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이 골자로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가 제시한 충청권의 3대 전략은 행정과 균형발전 중심, 광역·간선망 연계 강화, 특화산업과 혁신성장 기반 조성이다. 행정과 교통, 산업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는데 4개 시·도의 숙원사업 해소는 물론이고 정부의 도움이 절실한 혁신도시부터 주요 현안 착수까지 계묘년을 기점으로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방시대 구현과 균형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충청권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서 교통망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교두보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충청권의 발전에서 나아가 균형발전 효과의 전국 파급 효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의지대로 충청권은 행정도시 숙원을 현실로 구체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올해 하반기에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행복도시 기본계획 개편 완성과 답보였던 공공기관 2차 이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충청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교통망도 완성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적기 구축을 비롯해 충남의 숙원 사업인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예비타당성 조사, 대전시의 민선 8기 공약인 대전 순환도로망 단계적 구축도 정부 지원이 기대된다.
여기에 충청권이 2022년 공동 유치에 성공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인프라 지원도 정부의 힘이 실릴 예정이다.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립과 교통 인프라, 선수촌 확보도 손쉽게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진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충청권 4개 지자체의 동반 성장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마음을 열고 발상을 전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특히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중부내륙연계지원 특별법 제정, 댐 주변지역 규제 완화 등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의 진정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충청권 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고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여러 법적 권한과 예산을 가진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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