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문지 '세종 시마루' 표지이미지. |
시를 비롯한 문학 전반은 물론 사회적 이슈들의 시대적 제언과 발언, 쟁점과 전망 등 인식의 폭 확장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2017년 하반기 처음 발간한 세종 시마루는 올해로 6년째 명맥을 지켜오는 시 전문지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상반기와 하반기 일 년에 두 차례 책을 펴내고 있다.
이번 제9호(2022년 하반기)는 정장직 작가의 '달&해&Moon&Sun'과 신석초 작가의 시 '호접(胡蝶)', 권두언으로 강병철 작가의 '시인의 길, 전진하는 민주주의를 위하여'로 책 표지를 연다.
동시대 사회문제를 문학적 관점으로 내다보는 '쟁점과 전망' 코너에서는 박용주 작가의 '파괴된 생태 현실, 문학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시대정신과 문학정신에 관한 고찰을 담았다. 이은봉 대전문학관장의 '김현승 시의 정신차원' 주제의 특별기고도 실었다.
기획특집 코너에서는 송성빈의 '요절시인 수재 송희갑의 삶과 시'를 통해 조선시대 천재 시인으로 평가받는 송희갑과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기획연재 '세종지역의 명소들' 여덟 번째 순서에서는 윤철원 향토사학자가 편역한 맹의섭의 '추운실기' 제4권-6.25사변부터 1.4후퇴까지(3)을 담았다.
세종의 명소에 이어 역사적 인물도 조명한다. 성배순의 '나는 심플하다' 주제로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을 다룬다. 1917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난 장욱진 화백은 가족 같은 친근한 주제를 자유롭게 표현한 한국화가로 소녀, 까치, 가족과 같은 친근한 소재들을 대담하게 단순화해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하는 화풍으로 작품을 그렸으며, 동양화적인 수법을 더해 서정성과 철학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어 김영호 전 대전민예총 회장의 '동귀일체로 여는 새 삶의 꿈'에서는 변경섭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를 조명한다.
이밖에도 11편의 초대시와 28편의 회원 신작시, 시노래 악보, 시 서평 등 시문학 장르의 영역 확장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를 전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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