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차세대 과학기술, 정신·물질 융합한 ‘조화문명’으로 확장해야

[신천식 이슈토론] 차세대 과학기술, 정신·물질 융합한 ‘조화문명’으로 확장해야

4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
'과학의 세기 이후 인류문명 전망과 과학도시 과제'주제

  • 승인 2023-01-04 16:24
  • 수정 2023-01-05 08:33
  • 신문게재 2023-01-05 4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0104
왼쪽부터 강지원 사회개혁가, 신천식 박사, 이주진 전 연구단지기관협의회장, 김민수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방문교수.<사진=금상진 기자>
과학기술 탄생의 본래 목적인 '인간을 돕고 탐구'한다는 대전제를 중심에 놓고 정신과 물질을 융합한 '조화문명 시대'로 인류가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주진 전 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장은 "본래 과학기술의 시작이 고대 이집트에서 인간의 병을 고치기 위한 약을 만들면서 비롯된 만큼, 인류를 돕고 탐구하는 취지가 크다"며 "현대 과학기술이 건강과 삶의 편의성 두 축을 전제로 인류와 도덕이 근본에 깔렸고, 과학과 정치를 분리했을 때 비로소 '선한 과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과학의 세기 이후 인류문명의 전망과 과학 도시의 과제는'이라는 주제로 4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강지원 변호사 겸 사회개혁가, 이주진 전 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장, 김민수 시민참여연구센터 운영위원장 겸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방문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강지원 사회개혁가는 "인류가 찾아야 할 문명의 대전환은 '조화문명'이며, 과학자와 인문학자 간 학문적 융복합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동안 물량과 성장 중심주의로 과학이 발전하면서 편향적 치우침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과학기술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한 '굿 라이프' 추구와 이에 맞는 선한 과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학 도시 대전의 바람직한 행정 역할에 관한 제언에 대해 김민수 교수는 "대덕 특구를 품으면서 대전이 과학의 도시라는 전제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과거의 밥벌이 수준에서 벗어나 품격을 가미한 '과학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구축해야 한다"며 "해마다 선보이는 과학예술비엔날레를 행사가 끝난 후에도 대전 곳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과학에 관한 학문적이고 성찰적인 연구 육성을 병행해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과학 도시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대덕 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기술의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과학과 경제를 접목한 '과학기반 도시' 대전을 구축하고, 물질과 함께 정신과 물질을 가미한 '조화문명' 기반의 과학기술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