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트램 총사업비 문제가 올해 가장 큰 현안이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에게도 지속 건의하고 있으니 실무진에서도 적극 기재부와 상의해 달라"라며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광주광역시와의 형평성, 도시균형발전 문제 차원에서도 도시철도 2호선 국비 문제를 개진해 달라"고 불위호성의 자세를 재차 강조했다.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는 해외 출장에서 복귀해 발표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미분양도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시장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다. 정부가 개입할수록 왜곡된다. 대전도 상황이 비슷하고 그런 의미에서 터미널에 주상복합까지 올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순수한 터미널 기능으로 교통권 확보를 마무리 짓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대전시 감사위원회 감사에 앞서 실·국에서 자생단체와 시민단체, 예술단체에 지원한 최근 2~3년 예산 사용처를 검증하라고도 했다.
이 시장은 "소수의 개인에 의해 사용됐는지, 사적 이익을 취했는지 실·국별로 사전 점검하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면 전액 환수하고 개인적인 문제가 있으면 고발 조치까지 하겠다"며 상반기 내로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초강수를 뒀다.
한편 이석봉 과학부시장은 "올해가 대덕특구 50주년이다. 부처에서 빅샷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우주산업 3각 체제와 관련해 대전이 헤드 역할을 해달라며 두루두루 기대를 표명해 왔다"라며 "대전은 생각의 공간적 개념을 넓혀야 한다. 지역에 국한되지 말고 국가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점으로 움직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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