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10년이 끝나고, 11년째가 되는 해다. 새로운 그림을 구상해야 하는 시기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올해를 '성과'의 해로 꼽았다. 김 지사는 "충남도정은 도정 과제에 대한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자율과 책임의 혁신 도정으로 역동적인 힘쎈 충남을 만들겠다"며 "2023년은 도정 목표와 방향을 정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김태흠호는 2년 차를 맞았다. 2022년 충남도는 7월 1일 출범해 6개월 간 가야할 도정 목표와 방향을 정하는 한 해를 보냈다. 김태흠 지사는 도정에서 실국원장과 직원 모두 열정적으로 도정을 임할 수 있게 분위기 조성을 그려왔다.
그 결과 경찰병원 아산 분원 유치,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 보이는 성과 발굴은 물론, 베이밸리 메가시티 상생 협력 체결,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 계획 구상, 청년 농업인 육성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뿐 아니라 국비 9조 원 시대를 열었고, 기업 44개를 유치하면서 대규모 투자 협약도 맺었다.
올해는 도정 방향의 구상과 목표를 이뤄내야 하는 시기다. 즉, 작년 구상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도정 목표와 방향으로 정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원년이 돼야 한다.
추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추진 등 오랜 숙원 사업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GTX-C 천안·아산 연장 등 상생 협력으로 첫 관문을 넘었던 베이밸리 메가시티 일부 정책들도 속도가 붙어야 한다.
공공기관 이전과 육사 충남 이전 등 답보 상태에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는 시기가 돼야 한다. 대통령 공약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공감대 형성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타에 대한 주도면밀한 움직임도 필요하다. 아직 기재부에 머물러 있는 국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서산공항 등 사업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성과로 발굴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역량을 톡톡히 발휘해야 한다. 충남 사업들 중 대통령 지역공약에 반영된 공약이 많은 만큼, 집권 여당 시너지를 보여줘야 한다. 또 중앙정치 경험으로 영향력을 발휘함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사격을 위한 소통도 절실하다.
충남도정의 모든 이들이 함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도 필요하다. 계묘년 충남도의 '성과'를 기대한다.
조훈희 내포본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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