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생생지락(生生之樂) 대덕을 만든다' 2023년 새해 단상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생생지락(生生之樂) 대덕을 만든다' 2023년 새해 단상

최충규 대덕구청장

  • 승인 2023-01-01 08:2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최충규 대덕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먼저 대전시민들과 대덕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한다.

민선 8기 도약과 변화의 변곡점으로 삼고 대덕구민 여러분과 함께 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일상 회복을 위한 과도기를 거치며 구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짧은 기간이지만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올해부터는 민선 8기 구정 운영 방향의 구체적 실현에 초점을 두고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대덕구는 올해 사자성어로 '생생지락(生生之樂)'으로 정했다. 생생지락은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신바람 나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민선 8기 구정 구호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와 같이 2023년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구민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대덕구 공직자들의 각오를 담고 있다.

조선 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은 평소 반경의 '생생' 정치를 자주 입에 올렸다. 한글을 창제했을 즈음의 1444년 7월 26일 자에 내린 교지에 '생생지락(生生之樂)'이 나온다.

"위에 있는 사람이 성심으로 지도하여 거느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백성이 부지런히 힘써서 농사에 종사하여 생생지락(生生之樂)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세종이 바라는 정치는 백성이 생업에 종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즉, 생생지락을 누려 태평성대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라는 것인데 요즘 말로 바꿔보면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라는 뜻이다. 수백 년 전에도 성군은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걱정하였다는 생각에 저절로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필자는 지난해 7월 1일 대덕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올려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만들 것을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 구민들의 바람은 원대하지도, 화려하지도, 고집스럽지도 않다고 본다. 그냥 일상이 즐거워지고,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는 소박한 바람뿐이다.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민들의 행복에 최우선을 두고 구정을 펼치려고 한다. 구민들이 삶에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며 "내가 정말 대덕구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희망찬 대덕, 활기찬 대덕, 행복한 대덕, 안전한 대덕을 기본 목표로 모두가 즐거운 대덕, 누구나 잘사는 대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한해 대덕구는 ▲희망찬 미래사회 ▲활기찬 지역경제▲행복한 매력 도시 ▲따뜻한 복지환경 ▲대단한 문화가치 ▲친절한 공감 행정 등 6대 구정 운영 방향의 구체적 실현에 초점을 두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기다림은 결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어떠한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대덕이 변화와 성장의 중심이 돼 대덕의 숙원사업들을 민선 8기 역사적 시공간에 풀겠다.

구민 모두가 누구나 '내일'을 말할 수 있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땀과 노력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마음가짐으로 구민들과 대덕구의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2023년 한 해가 되도록 더욱더 헌신하며 봉사하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대덕의 변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대전시민과 구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한 2023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