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
민선 8기 도약과 변화의 변곡점으로 삼고 대덕구민 여러분과 함께 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일상 회복을 위한 과도기를 거치며 구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짧은 기간이지만 구정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올해부터는 민선 8기 구정 운영 방향의 구체적 실현에 초점을 두고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대덕구는 올해 사자성어로 '생생지락(生生之樂)'으로 정했다. 생생지락은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신바람 나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민선 8기 구정 구호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와 같이 2023년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구민이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대덕구 공직자들의 각오를 담고 있다.
조선 시대 최고의 성군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은 평소 반경의 '생생' 정치를 자주 입에 올렸다. 한글을 창제했을 즈음의 1444년 7월 26일 자에 내린 교지에 '생생지락(生生之樂)'이 나온다.
"위에 있는 사람이 성심으로 지도하여 거느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백성이 부지런히 힘써서 농사에 종사하여 생생지락(生生之樂)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세종이 바라는 정치는 백성이 생업에 종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다. 즉, 생생지락을 누려 태평성대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라는 것인데 요즘 말로 바꿔보면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라는 뜻이다. 수백 년 전에도 성군은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걱정하였다는 생각에 저절로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필자는 지난해 7월 1일 대덕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올려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만들 것을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 구민들의 바람은 원대하지도, 화려하지도, 고집스럽지도 않다고 본다. 그냥 일상이 즐거워지고,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는 소박한 바람뿐이다.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구민들의 행복에 최우선을 두고 구정을 펼치려고 한다. 구민들이 삶에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며 "내가 정말 대덕구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희망찬 대덕, 활기찬 대덕, 행복한 대덕, 안전한 대덕을 기본 목표로 모두가 즐거운 대덕, 누구나 잘사는 대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한해 대덕구는 ▲희망찬 미래사회 ▲활기찬 지역경제▲행복한 매력 도시 ▲따뜻한 복지환경 ▲대단한 문화가치 ▲친절한 공감 행정 등 6대 구정 운영 방향의 구체적 실현에 초점을 두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기다림은 결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 어떠한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대덕이 변화와 성장의 중심이 돼 대덕의 숙원사업들을 민선 8기 역사적 시공간에 풀겠다.
구민 모두가 누구나 '내일'을 말할 수 있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땀과 노력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마음가짐으로 구민들과 대덕구의 미래와 희망을 만드는 2023년 한 해가 되도록 더욱더 헌신하며 봉사하고 노력할 것이다.
이제 구민 여러분이 체감할 대덕의 변화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대전시민과 구민 여러분의 더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한 2023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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