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은 같이 기뻐할 수 있으나 슬픈 일은 말로써 표현할 방법이 없다.
나의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평범하게 지내는 듯싶었는데, 11월 초 코로나 확진에 이어, 12월 초 독감 확진됐다.
역시 나의 예상 밖이었다.살면서 독감 한 번 안 걸렸던 내가 코로나와 독감의 연이은 확진으로 중요한 일정에 참석할 수 없어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걸려도 왜 하필이면 이때냐고 스스로 자책도 하고 운도 없다고 슬퍼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현 상황을 이해하고자, 내 마음이 좀 가벼워지고자 생각을 바꾸고 합리화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이처럼 내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일들이 많다. 살면서 자신의 의도와 달리 일어나는 일은 어찌할 방법이 없겠지만, 이를 대하는 자세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다.
행복은 마음 먹기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2023년은 '잘될거야, 잘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김향분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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