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텍스처의 '우리가 콘텐츠고 스토리다 : 연말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행사 홍보이미지.<출처=한국문학창작소> |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한국문학창작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교류하고 문화적 반경을 넓히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30일 열리는 1일 차는 '책방보다'(대전시 중구 보문로 295 1층)에서, 2일 차인 31일에는 '카페공사장'(유성구 565-19, 302)에서 진행하며, 두 부류의 강사진으로 나눠 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기획자와 예술가들로 구성했다.
1부 시작은 인지 글쓰기로 강사 이예은의 클래스로 참여자들이 글쓰기 수업을 통해 자기를 분석하고 설계하는 순간을 체험한다. 이어 최근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주목받는 작가 강로사(한국화 전공)가 그림으로 치유 받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남대 인접 카페 '차방'의 김재의 대표 클래스에서는 청년이 차(茶)에 꽂혀 창업하기까지의 도전기를, 대전 지역과 문화유산을 재해석하며 콘텐츠로 만드는 '로컬42협동조합'의 김한솔 이사장의 활동과 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2부는 지역색을 담아 대전청년정책네크워크(대청넷) 문화예술 팀으로 책을 제안했던 도시창작자의 '재미없으면 네 탓도 있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펼친다. 송경섭 팀장과 카이스트 최시은 연구원이 발제를 맡아 '노잼도시 대전' 프레임이 잘못됐다는 주제로 소통한다.
이어 디자이너 본업과 함께 카페 운영자로 활동 중인 강한나가 '디자인과 카페'라는 콘텐츠를 어떻게 융합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지 들려준다. 또 디랩 사회적협동조합 선임연구원 출신 필명 '하루봇'으로 글을 쓰는 김선규가 지역에서 기획자와 아티스트로 살아남는 방법을 나눈다.
마지막 강연은 청년 작가 김미현이 지역에서도 작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송경섭 대표는 "이번 행사는 기획과 예술로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향유자들을 위한 시간"이라며 "2023년을 준비하며 참여자들과 강사진이 서로 팬 되고, 문화적 반경을 넓힐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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