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9일 열린 내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주민설명회 모습. |
서구청과 관련 업체는 ‘쉽지 않다’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9일 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내동1구역 재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는 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내동 1구역 재개발사업은 2023년 1월 서구의회 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3월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심의 등을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재개발사업 대상인 산성아파트 일원(36661㎡)은 노후 불량 건축물 수 80.9%· 노후 건축물 면적 73% 등 정비계획 수립 대상 구역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용적률은 210%지만, '2030 대전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을 250%로 상향할 수 있다. 세대 수는 기존 463세대에서 177세대 증가한 640세대 규모다.
내동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위치도(사진= 대전시 서구청 제공) |
산성아파트 주민 A 씨는 "지상에 공영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은 좋은 땅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변동 A 구역처럼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공원을 만들어 남는 공간에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면 편리한 생활과 미관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쾌적한 삶을 위해 용적률을 다소 낮추자는 의견도 있었고 공람 기간 동안 주요한 사업 변경 내용에 대해선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어달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변동 A구역에 위치한 지상 공원과 지하주차장의 경우 규모가 굉장히 큰 공원에 속하고 지하화가 쉬운 지형이지만, 내동은 비용과 공동주택 세대수에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로 공영주차장 지하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용적률은 재개발사업 특성상 수익성을 위해 낮추는 건은 어렵고 추가적인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은 없지만 변경 사항에 따른 자료를 추진위원회가 우편으로 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재개발사업 협력업체 ㈜위도시개발 관계자는 "향후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있어 사업계획은 주민 의견에 따라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공람 기간인 1월 27일까지 정식 의견서 제출을 통해 의견을 받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기자
내동 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토지이용 계획도 (사진=대전시 서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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