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주기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평가로 통합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질환별로 나눠 실시됐으나, 내년부터는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동시에 관리하기 위해 하나의 평가로 전환한다.
평가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이 대상이다.
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2개)와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지표(7개), 선택지표(2개), 모니터링지표(4개)로 구성했다.
아울러 '혈압 조절률'과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해 해당 지표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시행한다.
평가 결과, 등급이 우수한 의원에게는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2주기 적정성 평가는 기존에 각각 관리하던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복합질환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면서 "환자의 건강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함에 따라 일차의료 만성질환 의료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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