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 신천식 박사, 박용규 대덕구청년봉사회장, 이봉하 전 대덕구청년봉사회장.<사진=윤주원 기자> |
김홍태 대덕구의회 의장은 "정치인으로서 자원봉사 행위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에 호불호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치활동이 아닌 내가 사는 동네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꾸준히 이어나가야 조력자로 변모해 선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긍정적 자아를 확립하는 자원봉사자의 삶, 우리 사회의 선한 이웃들'이라는 주제로 28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김홍태 대덕구청년봉사회 고문(대덕구의회 의장), 박용규 대덕구청년봉사회장(중앙스포츠 대표), 이봉하 전 대덕구청년봉사회장(스튜디오 포토뷰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온라인설문기관 트랜드모니터가 집계한 '자원봉사 활동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응답자 중 85.5%가 '더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는 한국사회가 진정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문화다'에 75.9%가 동의했다. 전반적으로 자원봉사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는 자원봉사 활동이 시민의식 향상과 비례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20년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대덕구청년봉사회는 주민자치센터와의 협의로 대덕구 일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배와 장판, 집수리, 보일러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결성한 자발적 민간 봉사단체다.
이봉하 전 회장은 "한여름과 한겨울을 제외한 연중에 걸쳐 매월 한 차례씩 자원봉사해온 지 22년째이며, 초창기와 달리 온라인 커뮤니티가 일상화하면서 SNS를 통해 봉사가 알려지면서 몰랐던 지인들이 참여가 늘었다"며 "자원봉사를 통해 연결된 사회 친구들과 힘을 모아 이웃을 도울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박용규 회장은 "사회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졌지만, 이면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외계층이 많으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며 "주변인들의 이해와 때때로 따끔한 충고의 말을 되새기며 봉사의 본질을 생각하게 되고, 한발 나아가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뻗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자원봉사에 관한 의미를 되새기며, 후배 봉사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참된 봉사자의 마음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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