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호가 8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이는 지난 8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이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께 세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다. 현재 다누리는 목표한 궤도인 달 상공 100±30㎞에서 약 2시간 주기로 달을 공전하고 있다.
임무궤도 진입기동이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며 달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뜻한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회 수행하기로 했으나, 3회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첫 진입기동에서 다누리의 비행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기동 운영 안정성을 확인한 뒤, 남은 4회 기동을 2회로 단축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보다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다누리가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 정부는 2032년 예정한 달 착륙과 이후 자원 개발 등 우주 개발 사업으로 나아갈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 중 항우연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는 최대해상도 2.5m로 관측폭 10㎞ 이상의 달 표면 관측 영상을 찍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얻은 달 표면 정보를 활용해 달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계획이다.
또한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달에 매장된 자원을 탐색하는 데 쓰인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달 전역에 대한 티타늄을 관찰을 통해 월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고, 감마선 분광기는 6개월 이상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한편,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날 오후 3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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