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재결과, 최근 중구는 건립된 지 63년 이상 된 노후 청사 재건축과 생활 SOC 확충, 기관 유치를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을 과제로 삼았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은 국토부가 2019년부터 시행 중 사업이다. 도시 쇠퇴를 막기 위해 낙후된 지역에 경제적 거점 시설을 조성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한 절차로 올해 하반기부터 국토부가 '혁신지구 확산 모델 개발 연구용역' 연구 후보지 선정 단계에 들어갔는데, 중구도 발맞춰 준비 중이다.
혁신지구 확산 모델 개발 연구용역은 국토부가 올해 7월 마련한 도시재생 개편방안에 따라 혁신지구 확대를 위해 유형별 연구를 하기 위함이다. 국토부는 전국에서 연구 후보지 10곳을 선정해 사업을 위한 지구 계획 수립 용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는 올해 10월부터 연구후보지 신청 절차를 밟고 기본 구상안을 제출한 상태다. 대상지는 대흥동 현 중구청사와 옆에 있는 중구 보건지소 부지(총 1만 4510㎡)다. 해당 부지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 3개 동을 건립해 공공청사와 도서관, 창업지원센터, 주민 운동시설, 공연장 등 생활 SOC, 비즈니스호텔, 주차시설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연구 후보지 선정 결과는 빠르면 다음 주인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후보지로 확정될 경우 매년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도 선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중구는 후보지 선정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향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최대 250억 원과 함께 주택도시공사 출자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연구 후보지 선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혁신지구로 선정된다면 노후청사 개선과 더불어 청년 인구 유입, 부족했던 주민 편의시설 확대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신청사 건립 방안을 모색했으나 번번이 추진하지 못했다. LH 공공 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에 선정돼 복합청사 건립을 계획하기도 했지만 사업비 부담이 커 무산되기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