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폭설을 맞은 충남 서천에서 굴삭기를 이용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 위치한 비 구름대가 본격적으로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전과 세종·충남에 기상특보가 22차례 발표되며 극심한 기상변화를 보였다. 가장 먼저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충남 서해안 시·군 중에서 서천군은 대설경보로 강화돼 시간당 최대 3~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렸다. 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을 의미하는 신적설에서 22일 충남 서천 19.7㎝를 기록했고, 보령 9.8㎝, 세종 전의 8.8㎝ 등을 기록했다. 서천지역은 대설경보가 주의보를 거쳐 24일 오전 4시 완전 해제될 때까지 37.1㎝ 눈이 쌓였다. 이번 폭설 영향으로 서천군내 18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개 학교가 임시휴업했으며 6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중학교에서도 눈길 통학 어려움과 교통안전을 위해 임시휴업과 원격수업 등으로 급히 전환했다. 농기계를 보관한 비닐하우스 1동이 무너지고, 서천군자원순환센터 침출수처리장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내륙지역에 폭설은 피했으나 한파가 찾아와 24일 오전 6시 세종지역에 영하 20도를 기록했다. |
며칠째 계속된 추위로 서천 앞바다에 하얀 얼음 덩어리가 만들어졌다. |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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