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룸갤러리 |
'시 읽고 쓰는 오후', '시 읽고 쓰는 저녁'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강좌는 시를 쓰는 방법은 물론 시 읽기를 통해 하루를 이야기하며 문학적 내면의 성장을 끌어내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 화요일 오후 6시 50분부터 8시 50분,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시간대별로 7명으로 구성해 강좌를 진행한다.
강사로 나서는 미룸갤러리 관장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는 김희정 작가는 200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후 시집 '백년이 지나도 소리는 여전하다', '아들아 딸아 아빠는 말이야', 산문집 '십 원짜리 분노', '김희정 시인의 시 익는 빵집', 그림감상평 '시각시각', 중학생 글쓰기 교재 '15분 글쓰기 여행' 등을 집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 동구 낭월동 13번지에서 자행된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을 소재로 한 시집 '서사시 골령골'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70여 년가량 묻혀있던 지역의 아픈 역사를 새롭게 인지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김희정 관장은 "문학과 함께 하는 삶은 누군가보다 삶의 방법을 더 가지고 있다는 뜻이며, 시를 읽고 쓰는 일은 자신의 삶을 읽고 쓰는 것과 동의어"라며 "2023년 토끼해에 시집 한 권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얻으며, 삶의 내적 성장을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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