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기쁨을 담아 보내는 낸가조우 (출처 오이타현 홈페이지) |
낸가조우는 794년 해이안 시대 귀족들이 먼 곳에 사는 친족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편지를 보냈다. 이 시대에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귀족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후 1873년 메이지 시대가 되어 우편엽서가 판매되기 시작한 후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매년 엄청난 양의 연하장을 보내고 있다.
낸가조우는 친한 친구나 동료, 친족에게 지난 일 년의 감사와 새해에도 잘 부탁한다는 마음을 담아 인사말과 가족사진, 그해의 동물 그림을 그린 것을 보낸다.
12월이 되면 문구점이나 편의점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쇄된 낸가조우를 판매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낼 경우 집에서 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인쇄가 가능한 잉크젯 엽서도 판매한다.
낸가조우에는 다른 재미도 있다. 전용 엽서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 전용 엽서에는 복권 번호가 있어서 당첨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낸가조우 대신 간단하게 문자만 보내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낸가조우는 없어지면 안 되는 일본 문화 중 하나이다.
모토이네 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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